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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판 속도 vs 내비 속도, 어떤 게 더 정확할까?

카롱이 2020. 3. 5. 16:18

신나는 출근길, 주행 중 들려오는 내비게이션 음성! '전방에 100km/h 과속단속 구간입니다.' 음성을 듣고 속도를 줄이려는데 계기판의 속도와 내비게이션의 속도가 달라 어떤 걸 기준으로 속도를 줄여야 할지 혼동스러웠던 적 있으신가요?
오늘은 마카롱과 함께 둘 중 어떤 속도가 더 정확한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계기판 vs 내비
어떤 속도가 더 정확할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계기판의 속도보단 내비게이션의 속도가 더 정확합니다.
왜 그럴까요? 우선 첫 번째 이유로는 계기판과 내비의 속도 측정 방식의 차이가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은 GPS를 활용하여 속도 측정

우선 내비게이션은 GPS에서 받아오는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1초 단위로 차량의 위치를 파악해 계산한 속도를 보여줍니다. 다만 이러한 방식 때문에 차량의 급감속 또는 급가속 시 약간 속도 반영이 지연될 수 있는 점은 있습니다.
계기판 속도는 바퀴의 회전수를
활용하여 속도 측정

반면 계기판에 표시되는 속도는 바퀴의 회전수를 이용하여 계산됩니다. 정확한 계산식은 (타이어 둘레 길이)×(타이어 분당회전수)×60으로 미션의 출력축 또는 바퀴에 부착된 센서가 타이어가 분당 얼마나 회전했는지를 측정하고, 타이어의 외경 사이즈까지 고려하면 차의 속도를 구할 수 있게 됩니다.

잠깐! 'GPS를 활용하는 내비게이션보다 내 차체에 있는 바퀴의 회전수를 반영하는 계기판의 속도가 더 정확하지 않나요?'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자동차가 노후되거나 타이어 인치업을 하였을 경우 외경이 달라지기 때문에 실제 속도와 계기판의 속도 오차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속도측정 방식 때문에 5Km/h~10km/h까지 차이가 나는 게 맞을까요?
계기판 속도는 실제 속도보다
높게 표시되도록 설계

물론, 속도 측정 방식의 차이가 계기판과 내비게이션의 속도 차에 영향을 주긴 하지만, 사실 자동차안전기준에 따른 자동차 설계에 따른 이유가 더 큽니다.

자동차안전기준을 자세히 볼까요? 110조 2항에 따르면 평탄한 노면에서 시속 25km/h 이상에서는 계기판의 속도계가 실제 속도보다 작아서는 안되며, 실제 속도의 +10%에 6km/h를 더한 속도까지 보여줄 수 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즉, 자동차 업체가 차를 설계할 때 실제 속도가 100km/h라고 하더라도 116km/h까지 나타내도 무방하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자동차안전기준을 준수한 설계 방식이 계기판과 내비 속도의 실질적인 차이를 발생시키는 것이죠.
그럼 과속단속은 어떤 속도를
기준으로 단속하나요?

과속단속카메라의 과속 탐지는 카메라 전방에 있는 두 개의 센서를 지나가는 시간을 계산하여 이루어집니다. 즉, 한 개의 센서를 속도제한에 맞춰 통과하였다고 하더라도, 나머지 하나를 과속으로 통과한다면 속도위반에 걸릴 수 있는데요.

이때 속도는 내비게이션의 속도가 좀 더 정확하기 때문에 내비게이션 속도에 맞춰 센서를 통과한다면 과속 단속에는 걸릴지 않을 수 있겠지만, 보다 안전한 운전을 위해서는 계기판 속도를 주시하며 운전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죠!
계기판 속도보단 내비게이션 속도가 좀 더 정확한 이유! 이제 잘 이해가 가시나요?
정확한 속도를 알고 싶다면 내비게이션! 안전운전을 위해서라면 계기판의 속도를 주시하여 운전하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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