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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관리 꿀팁

겨울용 엔진오일이 따로 있을까?

카롱이 2019. 12. 12. 21:54

흔히 자동차의 엔진은 심장으로, 엔진오일은 혈액으로 비유합니다. 엔진오일은 엔진의 윤활, 세척, 방청, 냉각 등 엔진 성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엔진오일은 여름, 겨울 상관없이 같은 오일을 써도 되는걸까요? 혹시 영하의 날씨에좋은 겨울용 엔진오일이 따로 있는 건 아닐까요?
엔진오일의 기본 역할은 '윤활'
이에 대한 답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엔진오일의 주 역할에 대해 간단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엔진오일은 엔진을 부드럽게 작동시키는 윤활유입니다. 따라서 엔진오일의 점도(=끈끈한 정도)가 중요한데요. 만약 오일의 점도가 너무 높다면 엔진이 움직일 때 동력손실이 많아질 수 있으며, 반대로 너무 낮다면 유막을 충분히 형성하지 못해 엔진 내부의 마모나 긁힘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점도는 시중의 엔진오일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요. 어떤 엔진오일은 영하의 온도에서도 점도가 높아지지 않아 흐름성이 좋은 반면, 어떤 엔진오일은 고온에서도 높은 점도를 유지해 엔진보호 성능이 뛰어나죠.
그렇다면 이 점도는 어떻게 확인할까요?
엔진오일 이름에 붙는
숫자의 비밀
혹시 엔진오일 케이스에서 5W-30, 0W-20 같은 숫자를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이 숫자가 바로 해당 엔진오일의 점도를 나타내는데요.

숫자 사이에 있는 W는 Winter(겨울)를 나타내며, 그 앞의 숫자는 '저온점도'를 나타냅니다. 그리고 뒤의 숫자는 '고온점도'를 나타내죠.
먼저 고온점도는 100℃에서의 오일 점도를 말합니다. 20, 30, 40.. 등 10단위로 커질수록 고온에서의 점도가 높아(끈끈해져), 엔진보호 능력이 좋음을 뜻하죠. 하지만 점도가 필요 이상으로 높으면 엔진 동력손실이 커질 수 있습니다.
저온점도는 말 그대로 저온(영하)에서의 점도를 나타냅니다. 10, 5, 0.. 등 5단위로 작아질수록 저온에서의 점도가 낮아(묽어져), 흐름성이 좋음을 뜻합니다.
지구상 거의 모든 액체류는 영하의 온도에서 고체화가 되기 때문에 유동성이 낮아지는데요. 때문에 겨울철에는 저온 점도가 낮은 엔진오일이 엔진 성능에 유리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겨울에는 무조건 저온 점도가 낮은 0W-를 써야하는 걸까요?
우리나라 겨울의 경우,
5W-도 충분하다

위와 같은 엔진오일 점도는 SAE라는 미국자동차협회에서 테스트를 통해 지정하는데요. SAE에서는 표와 같이 -30℃까지는 5W를 써도 무방하며, -35℃ 이하일 경우에는 0W를 쓰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무리 추워도 영하 20℃ 밑으로는 쉽게 떨어지지 않으니, 0W나 5W나 저온에서의 엔진오일 성능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겠죠?
그럼 온도 범위만 맞으면 아무 점도의 오일이나 써도 되는걸까요?
내 차에 맞는 엔진오일을
반드시 확인하자
차의 매뉴얼을 보면 내 차 엔진에 맞는 권장 엔진오일 점도가 나와있는데요. 차종 그리고 엔진마다 요구되는 속도와 온도, 부하 등이 달라 권장되는 오일의 점도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내 차의 엔진성능과 연비, 승차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엔진오일. 이번 기회에 내 차에 맞는 엔진오일 점도를 확인해 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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